MY NAME IS : ADEMADE

새로운 흐름의 케이팝 프로덕션, adeMade의 글로벌 송캠프

이상현 | 9/5/2023 1


adeMade는 프로듀서, 기타리스트, 피아니스트, 디제이, 엔지니어 등 음악 분야와 관련된 창작자들이 모여서 올해 1월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콜렉티브이다. adeMade는 지난 8월 한달동안 메인스트림 팝과 케이팝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해외 아티스트들을 직접 선발하여 한국으로 초청, 대규모의 송캠프를 진행하였다. Mixmag Korea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 각자의 노하우와 창의적인 작업 환경을 통해 한달간 진행된 대규모 송캠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케이팝 프로덕션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크리에이터 콜렉티브 adeMade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Editor : 이상현


Q. 프로듀싱 팀이자 퍼블리셔라는 개념이 생소한 사람들에게 adeMade가 하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기본적으로 음악의 출판을 담당하는 퍼블리셔의 역할이다. 국내 주요 Kpop 아티스트들에게서 필요한 케이팝 데모 음원들을 포괄적으로 제작하거나, 시대에 발맞춰 Kpop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메인스트림 팝이나 서브 장르의 음악 또한 제작하고 있다.


Q. 구성원들이 인더스트리 내에서 느꼈던 각자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adeMade가 설립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adeMade의 설립 배경에 대해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까.


가장 큰 문제는 ‘지분 문제’이다. 뮤지션들에게는 일정한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다보니 곡에 대한 지분이 곧 개인의 수익으로 이어진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해당 음원에 대한 작곡가가 가져가는 지분 보다는 비즈니스 라인을 이미 구축하고 있는 선배 또는 기득권자의 지분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뜻이 같은 또래 뮤지션들끼리 모여 만든 팀이 adeMade이다.


Q. adeMade가 주로 다루고자 하는 음악의 범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팀으로서 추구하는 음악과 구성원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간략하게 소개 부탁할 수 있을까.


adeMade의 가치관은 ‘All Round’ 즉, 음악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adeMade 팀에는 Kpop 아이돌 음악 커리어가 화려한 멤버, 피아노와 스트링 편곡에 능한 발라드를 주로 다루는 멤버, EDM DJ 씬에서 활동 중인 멤버,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멤버,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멤버 등 다양한 필드에서 각자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모여있다.


Q. adeMade의 구성원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KKANNU : 피아노를 전공한 이력이 있어 주로 발라드 곡을 작업하며 엑소, 비투비, 갓세븐 등의 아티스트 앨범 작업에 참여하였다. 또한 과거 엔지니어로 일을 하며 박효신, 트와이스, 있지 등을 레코딩 하였습니다. 때문에 현재 팀 내에서 보컬 프로덕션을 담당하고 있다.


- PANDA : `adeMade`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포커스로 두고 있으며, 곡의 전반적인 컨셉과 어레인지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의 네트워킹을 맡고 있다. 현재 케이팝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광고, 공연 씬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MARKALONG : 케이팝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프로듀서이며 앤믹스,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스맨파 등 다양한 케이팝 아티스트 앨범 작업에 참여하였다. 믹싱 실력을 기반으로 팀 내에서 믹스 엔지니어의 역할 또한 하고 있다.


- Lavit : 현재 MARKALONG 의 핵심 멤버로 활동 중이며, 팀 내에서 작곡, 퍼블리싱, 비즈니스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공연 에이전시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adeMade를 통해 많은 뮤직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창출하고 있다.


- Bashment YC : 일렉트로닉 댄스뮤직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DJ이며, 기존 Kpop 의 정형화된 사운드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운드와 대중적인 멜로디를 추가해 리스너 분들께 좀 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트랙들을 제작하고 있다.


- STEPHEN LEE : 다른 멤버들과는 다르게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으며 드라마 OST 및 영화음악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작업했다. 최근까지 스트레이키즈, 조광일, 아스트로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하였다.


- IKAY : 싱어송라이터 학과를 전공하고 밴드 활동 및 기타리스트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가수 ‘정인, ‘조안나’등 여러 아티스트의 기타 세션에 참여하며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이다. 팀내에서는 음악에 필요한 기타사운드 및 밴드 편곡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주로 미디엄템포 장르의 음악을 작업하고 있다.


Q. adeMade가 다른 프로듀싱 팀 혹은 퍼블리셔에 비해 갖는 강점이나 비교 우위가 있다면?


adeMade의 가장 큰 강점은 네트워킹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점차 글로벌 해져가는 Kpop 산업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음악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으로부터 트랜디함을 잃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한다. 또한 팀원들 모두가 음악적인 일뿐만 아니라 팀의 운영을 위한 다른 일들도 본인의 일처럼 생각하며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Q. 투입한 비용에 비해 즉각적인 이점이 돌아오지 않을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글로벌 송캠프를 기획한 배경이 궁금하다.


현재 케이팝 산업의 대부분은 해외 작가진들로 이루져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차트인(Chart-in) 되어있는 음원들의 대부분이 외국 프로듀서들에 의해 만들어진 음원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서 이전부터 글로벌 송캠프를 기획해 왔으며, 또한 adeMade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저희의 수많은 데모 작품을 세상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신호탄이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진행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송캠프를 진행하였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진행하였다.


Q. 이번 송캠프는 미리 제작된 트랙에 탑라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미리 제작된 트랙은 어떤 의도를 갖고 만들어졌는지, 섭외된 해외의 송라이터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별되었는지?


케이팝의 경우 기존에 나와있는 음원들을 “참고”해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adeMade는 기획사들이 보내주는 아티스트의 음악적 컨셉인 "리드(Leda)"를 참고하지 않고 자유롭게 만들기도 한다. 즉, 미리 제작된 트랙들로부터 멤버들의 창의성을 확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하였다. 또한 국내, 해외의 수많은 프로듀서들의 곡들을 받아 검수한 후, 가장 좋은 트랙만을 엄선하였다.


해외의 송라이터들은 캠프가 열리기 수개월 전부터 꾸준한 네트워킹을 통해 선별했다.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직접 디깅하거나 퍼블리셔 회사, 인스타그램 DM, 친구들의 소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네트워킹을 진행했고, 40여명의 아티스트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이들 중에, 우리가 미리 제작해둔 트랙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아티스트 11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하여 한국으로 초청했다.


Q. 이번 송캠프를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adeMade 브랜드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뮤직 비즈니스 씬으로부터 알려지는 것이 가장 첫번째 목표였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 좋은 음악들을 기반으로 진행된 송캠프를 통해 저희 측에서 제작된 음원들이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완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Q. 이번 송캠프에서 있었던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송캠프 도중 이틀정도 송캠프 참여진들과 함께 춘천에 있는 펜션에 가서 물놀이도 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소울푸드 삼겹살, 김치, 소주 등 즐겁게 저녁식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몇몇 해외 참여진들은 이후 소주의 맛에 빠져 작업하는 동안 병째로 들고 다니면서 마시기도 하였다.


Q. 송캠프를 실제로 운영하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대규모로 캠프를 진행하다 보니, 모든 사람들을 100% 케어하며 중재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adeMade 팀원들 모두가 밤낮없이 서로 도우며 가족같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Q. 송캠프 이후에 adeMade의 운영 계획은?


이번 캠프는 국내 케이팝 시장에 저희의 이름을 알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데모들을 세상 밖으로 표출하기 위해 케이팝을 제작하는 것을 주력했던 캠프였다. 하지만 다음 캠프는 글로벌한 팝시장만을 겨냥한 캠프를 개최할 계획이다. 더욱 다양하고 프로페셔널한 캠프 인원들을 네트워킹 할 예정이며 프로듀서들 또한 보다 다채로운 트랙을 쓰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Q. 이미 발매된 adeMade의 작업물을 추천한다면? 혹은 앞으로 발매될 adeMade의 작업물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이번 제1회 adeMade 캠프에서 다양한 장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OST를 겨냥한 발라드 트랙들 역시 준비되어 있다.


Q. adeMade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 혹은 비젼을 독자들과 공유한다면?


adeMade 는 앞으로도 멋지고 쿨한 음원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는 메인스트림 시장의 음원이 될 수도, 서브컬쳐를 대표하는 장르의 음원될 수도 있을 것이며, ‘복합적인 예술`을 지향하며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저희의 방향성이자 비전입니다. adeMade와 비슷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및 독자 여러분이 앞으로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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